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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적 강자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6-05-21 14:02
Views
5766
“영적 강자”

 

기독교 안에 기도에 관한 두 가지 상반된 주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이 기도하든 안 하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끈질기게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과 달라도 그의 소원을 들어주신다”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하는 칼빈주의자들은 하나님은 인간의 기도에 제한 받지 않으시고 반드시 당신의 뜻을 이루신다고 믿습니다. 반면에 신과 인간이 함께 구원을 이룬다는 신인합력설을 강조하는 알미니안주의자들은 인간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무엇이 옳을까요?

 

18세기를 대표하는 두 명의 부흥사 조지 휫필드와 존 웨슬리가 함께 집회 강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한 방을 쓰게 된 두 사람은 첫째 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잘 준비를 했습니다. 휫필드는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오늘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은 전적으로 하나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습니다. 내일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짧게 기도하고 누웠습니다. 그때 웨슬리가 말했습니다. “휫필드, 칼빈파는 그런 식으로 기도하나?” 그리고 머리를 숙이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웨슬리는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도 없는 소리로 오랫동안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먼저 잠이 든 휫필드가 두 시간쯤 후에 눈을 떠보니 웨슬리는 계속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기도하는 자세로 엎드려 자고 있었습니다. 휫필드는 웨슬리를 흔들어 깨우며 말했습니다. “웨슬리, 알미니안파는 이런 식으로 기도하나?”(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지어낸 이야기지만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도 핵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명백히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말합니다. 동시에 인간을 향해 기도의 의무를 다하라고 명령합니다. 히스기야의 기도의 예처럼 하나님은 큰 범주 안에서 당신의 뜻을 관철하시지만 기도를 들으시고 작은 변화를 허락하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고, 성실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쉬는 죄를 범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영적 강자입니다.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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