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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가 AND로 들리다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6-12-17 15:46
Views
6298
“END가 AND로 들리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요? 주말 쇼핑센터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쇼핑하는 사람들, 식사하는 사람들, 일하는 사람들 사이를 걷다 보니 새삼스럽게 호주가 다문화 국가라는 사실이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강렬하고 익숙한 말이 귀에 꽂혔습니다. 한글이었습니다. 아내가 쇼핑하는 사이 어린 두 딸을 돌보던 젊은 아빠였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통성명을 하고 식사도 바로 옆 자리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어떻게 한글을 이렇게 잘 하냐?”고 물어보니 아내가 한국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딸들 역시 한글을 다 알아듣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한국식으로 공손히 머리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젊은 인도 아빠의 유창한 한글을 들으면서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END가 AND로 들린다면 그는 정말 아름다운 인생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제 끝!”이라고 상심할 때 “아니 그리고!”를 상상하는 사람이 됩시다.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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