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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짓말

목양칼럼
Author
trueheart
Date
2017-03-25 19:33
Views
4526
“귀여운 거짓말”

“I am Daniel. He is Isaac.” 어느 주일 한 개구장이 소년이 자신과 옆에 있는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아! 반대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헷갈렸구나!” 순간 소년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웃으며 용납할 수 있는 귀여운 거짓말이었죠.

많은 교회들 안에서 종종 거짓말을 듣습니다. 최근 또 하나의 대형 교회가 공동의회를 열어서 74%가 넘는 교인들의 찬성으로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세습을 금지한 교단 법을 교묘하게 피한 편법 세습이었습니다. 2년 전 사실상 세습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던 일간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아버지 목사는 그날 청년부 예배에 들어가서 이렇게 설교했다고 합니다. “왜 안 오다가 오늘 왔냐고도 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것 아니다. 그런 것 같으면 들어오지도 않았다. 나를 믿어 달라.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또 주의 종도 믿어야 한다.” 당장 그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너는 74% 아니지? 계속 그 교회 다닐 거면 절교하자!” 말하고 싶은 마음을 겨우 참았습니다.

지상 교회는 완전하지 않고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이라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교회 안의 거짓말이 용납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목사의 거짓말은! 목사의 거짓말은 귀엽지 않습니다.

| 정근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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